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간판 선수로 세 번째 올리픽에 나서는 김민선 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선 프로필

김민선은 1999년생(26세)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전문 선수입니다.
키는 167cm, 몸무게 55kg대 초반으로 비교적 작고 단단한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폭발적인 가속과 강한 스타트, 매끄러운 코너링을 앞세워 여자 500m에서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린 시절 서래초등학교에 다니던 11살 무렵 처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을 때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잠깐 거쳤고, 이후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종목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스피드 스케이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문여중·서문여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의정부시청 소속으로 국내외 대회를 활발히 뛰고 있습니다.
김민선 선수

국가대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5년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스피드를 시작했음에도 단거리에서 워낙 빠르게 성장해 청소년 대표와 성인 대표를 거의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2016 릴레함메르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 금메달과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의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같은 시기 세계주니어선수권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주니어 레벨에서 이미 세계 최정상 스프린터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성인 무대에서도 성장은 계속됐습니다.
2017년 ISU 폴클래식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해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허리 부상 여파 속에서도 500m에 출전해 16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경험을 쌓았습니다.
부상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후 이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이상화 후계자”라는 별명을 듣게 되는 시기는 2020년대에 들어서입니다.
4대륙선수권과 월드컵, 세계선수권에서 김민선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2020년 4대륙선수권 밀워키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과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을 따냈고, 2023년 퀘벡 대회에서는 500m와 1000m,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2024년 솔트레이크시티 4대륙선수권에서는 500m·1000m 동메달을, 2025년 하치노헤 대회에서는 500m 동메달과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4대륙 무대에서는 이미 검증된 “메달 제조기”입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결과가 좋습니다.
2024년 캘거리에서 열린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36초대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 정상에 올랐고,
2025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37초73으로 3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때 약점으로 꼽히던 첫 100m 스타트 구간에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0초39를 기록하며, 스타트 능력까지 크게 보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개인 최고 기록 역시 세계 정상급입니다.
500m 개인 베스트는 2022년 12월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세운 36초96이고, 1000m는 2024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기록한 1분 13초42입니다.
2023/24 시즌 여자 500m 월드컵 종합 랭킹 2위, 월드컵 개별 대회 우승·입상 다수를 기록하면서, 국제빙상연맹(ISU)와 국내 언론에서는 “이상화 이후 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를 다시 세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선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민선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둔 현재, 김민선은 이나현과 함께 여자 500m 가장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500m·1000m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한 두 선수는, 국내에서는 치열한 라이벌이지만 국제무대에서는 한국팀의 더블 에이스로 금·은메달을 동시에 노릴 만한 조합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민선은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기록 중 하나만 고르라면,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올림픽 금메달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평창에서의 아쉬움을 2026 밀라노에서 반드시 털어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스타트와 첫 100m 구간을 더 보완해 36초대 초반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도 함께 언급하면서, 단순히 메달뿐 아니라 기록 면에서도 세계 최정상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