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선수는 이제 ‘차세대’가 아니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현재형 에이스입니다.
김길리 프로필

김길리는 2004년 7월 1일생(21세)으로, 성남시청 소속의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입니다.
키 161cm, 50kg대 초반의 체격으로 1500m와 1000m 장거리 종목을 주력으로 뛰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진학했으나 현재 올림픽을 위해 휴학중입니다.
성내초·풍납중·서현고를 거치며 일찌감치 유망주로 불렸고, 세계주니어선수권에1000m·1500m 금메달을 따내며 ‘포스트 최민정’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22-23 시즌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까지 모두 경험한 국제무대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성적 한눈에 보기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부분은 “요즘 어느 정도로 잘 뛰고 있냐”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김길리의 주요 성적을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여기에 2024-25, 2025-26 시즌 월드투어에서도 1500m·1000m 랭킹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항상 포디움 후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길리 레이스 스타일
단순히 “잘한다”보다, 어떻게 잘하는지 이해하면 경기를 볼 때 재미가 훨씬 커집니다. 김길리의 레이스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후반 폭발력이 뛰어난 장거리형 에이스
김길리는 초반에 무리하게 치고 나가기보다, 체력을 아껴두었다가 중후반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입니다.
레이스 후반 10바퀴 안쪽 구간에서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오가며 한 명씩 제쳐 나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때 스피드 유지력과 체력이 빛을 발합니다.
이런 유형은 1500m, 1000m처럼 ‘운영 + 체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종목에서 특히 유리합니다.

2) 아웃코스 추월의 달인
대부분 선수들이 인코스를 파고드는 것에 비해, 김길리는 바깥으로 크게 돌아 나가는 아웃코스 추월이 강점입니다.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아웃으로 도는 기술, 그걸 받쳐주는 하체 힘과 밸런스, 그리고 타이밍 감각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상위권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세계선수권·월드투어 결승에서도, 선두권 그룹 마지막 3~4바퀴에서 아웃코스로 두 명 이상을 제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3) 개인, 계주 모두 맡길 수 있는 카드
김길리는 계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자 3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2번 또는 3번 주자로 나와 안정적인 패싱과 추월을 동시에 소화합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개인 종목뿐 아니라 계주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타트와 초반 몸싸움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출발 직후 자리 싸움 구간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대신 이 부분을 후반 체력과 레이스 운영으로 만회하는 스타일이라, 거리가 길어질수록 본인의 장점이 살아납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 “과연 올림픽에서 어느 정도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까?”를 종목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종목 1000m, 1500m
세계선수권과 월드투어에서 이미 1500m 금메달을 여러 차례 경험한 주력 종목입니다. 체력·운영 중심 종목이라 김길리의 장점과 가장 잘 맞고, 후반 아웃코스 추월이 빛나기 좋은 거리입니다.
또한 김길리는 1000m에서도 이미 세계선수권과 월드투어에서 금·은메달을 모두 경험하며 세계 최상위권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

김길리 선수는 대한민국 에이스 최민정 선수 이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최민정 선수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합니다.